[뉴스] 23억 꿀꺽한 가짜 백신 업체 적발
어제 식당에서 TV를 보는데 가짜백신 뉴스가 나오더군요.
신문에도 어지간한 곳에서는 다 보도되었습니다.
기능도 없는 가짜 백신을 배포한 뒤, 40만 명에게서 23억 원을 받아 챙긴 일당 11 명이 검거됐다는 소식입니다.
이 뉴스를 보고, 제가 떠올린 것은 예전에 나랑 한바탕 했던 바로 그 업체 '아이앤티미디어랩', 다른 이름으로 '이비즈네트웍스'였습니다.
설마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시는 건 아니시죠? 검색해보니 'pdf+'이 이비즈네트웍스로 넘어갔다고 하네요. 많이들 사용하셨던 '바닥 인코더'도 이 업체로 넘어갔죠. 검거된 사람들과 같은 수법으로 초기에 벌어들인 돈으로 꽤 괜찮은 것들을 사들여 배포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.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. 그리고, 이 업체는 제가 위의 글을 쓴 이후 제가 글을 안 내리자 방통위에 명예훼손 조정을 신청하는 등으로 대응하다가 판결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까지, 제가 언급한 부분을 많이 고쳤지만, 배포방식 등을 보면 여전한 것 같아 염려됩니다.
이 두 이미지는 pdf+와 관련된 것입니다. 약관을 보면 자기들의 백신을 배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.
이번에 검거된 사례를 살펴보니 역시나 이 업체에서 사용했던 방법과 완전히 동일한 방법을 썼더군요.
사기업체 이름은 'KS.Zone'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더군요.
사실, 이번 사기와 거의 같은 사건이 꾸준히 적발되고 있었습니다.
[한겨레] ‘가짜백신’ 퍼뜨려 2억원대 꿀꺽 (2009.09.23 뉴스)
[한겨레] 매월 돈 빼가는 ‘가짜백신’ 누리꾼 30만 명이 당했다 (2010.03.23 뉴스)
검색이 안 되서 그렇지, 실제로 적발된 것은 이것보다 훨씬 더 많겠죠.
[베타뉴스] 내가 쓸 백신, 내가 만든다. 이스트소프트 알약은 변화 중 같은 기사를 보면 이미 보안업계에서는 누가 가짜인지 훤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 제가 전에 아이앤티미디어랩과 관련된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한 제품을 진득하게 유지하지 않고, 한 회사에서 여러 백신이 제공되거나 계속 바뀐다면 그 회사의 백신은 전부 가짜입니다.
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가짜 백신은 골치거리인 듯 싶습니다.
현재 계속되는 가짜 사기백신에 의한 사용자의 피해는 충분히 심사숙고하여 막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 제가 그동안 곰곰이
생각해보니 개인에게 제공되는 유료백신 제품을 금지시키는 것이 오히려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. 이미 무료백신이 충분히
자리잡았으므로....!!